메르세데스 벤츠의 신차가 국내출시를 확정 짓고, 상세 사양과 엔진기 공개됐습니다.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드림카'라 불리고 있는데, 벤츠 최신 기술력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넓어진 실내와 가격까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총 33개의 모델을 운영하던 벤츠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14개의 제품을 단종시킨다 발표했는데요. 그렇기에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를 단종시키고, 이 두 모델을 합친 CLE가 공개됐습니다. 최근 국내 출시 일정과 상세 스펙 등이 공개됐죠.
최신 MRA2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전장 4,850mm, 휠베이스 2,865mm의 준수한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C클래스 쿠페보다 15cm나 길어져 덩치만 본다면 E클래스 쿠페의 후속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 드는데요. 그렇지만 휠 베이스가 C 클래스 세단과 똑같기에 조금 위치가 난해합니다.

E클래스 쿠페의 에어 서스펜션도 사라져 더욱 아쉽죠. 전체적인 디자인은 벤츠 디자인 철학 관능적인 순수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면부에선 후드가 눈에 띄는데, 벤츠 특유의 두 줄 '파워 돔'이 튀어나와 엔진의 힘을 강조하고, 툭 튀어나온 그릴은 벤츠의 패밀리 룩입니다.

날렵한 헤드램프는 CLA와 무척 닮았는데, 직선적인 DRL이 눈썹처럼 그어졌으며 두 줄의 점박이 선이 바로 하단에 자리하고 있죠. 벤츠의 최신 차량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고성능 AMG 라인 패키지가 적용된 범퍼는 매우 역동적이죠. 사실 CLE는 측면이 주인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길게 뻗은 후드와 긴 프레스티지 디스턴스로 후륜구동 내연기관만의 비율이 아름답고, 패스트백에 가까운 루프는 정통의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 뒤 펜더 쪽에만 그어진 캐릭터 라인은 심플하면서 간결하고 휠은 최대 20인치가 탑재되는데, 휠의 가장자리인 '림'이 조금 두꺼운 편에 속해 아쉽습니다. 차후 공개될 고성능 AMG 모델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후면부는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을 담고 있습니다. 범퍼보다 위쪽은 매끈하며 벤츠의 디자인 철학 우아함을 챙긴 듯한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기계적인 느낌은 살려뒀네요.

이제 실내를 살펴보겠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1.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벤츠의 최신 디자인이죠. 그렇지만 3세대 MBUX가 적용됐습니다. 앱스토어를 들어가 스포티파이, 뮤직, 틱톡, 줌 화상회의 등을 쓸 수 있죠.
이번 CLE는 실내 공간을 유독 강조하고 있는데, 지난 C클래스 쿠페 대비 뒷좌석의 헤드룸이 10mm, 어깨 공간이 20mm, 레그룸이 70mm 늘어가 뒷좌석에도 사람을 태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페의 단점인 트렁크는 420리터로 골프백 3개를 충분히 넣을 수 있어 보이네요. 전용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는 열선과 전동식 요추 지지 기능이 기본이며 17개의 부메스터 스피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헤드레스트에 탑재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원과 출시일입니다. 국내엔 가솔린 모델만 들어오는데요. 4 기통 가솔린 CLE200이 204마력, CLE300이 258마력과 제로백 6.2초를 내며 V6 엔진을 탑재한 CLE450은 381마력, 제로백 4.4초를 발휘합니다. 또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모든 트림에 적용되죠.

2024년 1분기 쿠페 모델이, 2분기 컨버터블이 출시될 계획이며, 국내 기준 7천만 원 초반 시작을 예상하기에 경쟁 차량 BMW 4시리즈와 천만원 이상 격차가 벌어지는데요.
후륜 조향을 비롯한 고급 사양들, 마일드 하이브리드, 리터당 10~14km/L, 넓은 공간까지 그래도 이 정도면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냐 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과연 벤츠의 CLE는 이 정도로 소비자들을 합리적인 소비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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