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극장을 통해 공개된 <뉴 노멀>은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특히 옴니버스 형식의 외로움, 슬픔, 공포를 담아 만능 배우 최지우를 시작으로 이유미, 최민호, 피오, 하다인 등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얼굴을 보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평점 8.64점을 기록하는 평가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은 참신하고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나의 작품으로 여러 가지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역시 존재한다. 그러한 단점을 보안한 것이 이번 뉴 노멀이 아닐까 생각 든다.
아무래도 쟁쟁한 배우들이 워낙 많이 나오고, 아이돌 또한 출연해서 그런지 여성 관객들이 많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편의점 역을 맡아 뉴 노멀에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하다인> 배우에게 큰 관심이 쏠렸다.
그녀는 정범식 감독이 직접 캐스팅한 배우이며,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 촬영에 힘들다고 했지만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는 안정적이면서 힘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눈도장에 성공했다. 당시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는 대작이지만 절대 기세에 눌리지 않아 떠오르는 신예로 등극했다.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영혼처럼 보이는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연기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아 세상 놀라웠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차기작이 궁금해져서 찾아봤지만, 현재 없다고 발표해서 아쉽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뉴 노멀>의 연진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으니 행복하다는 뜻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연기력은 사실 <뉴 노멀>을 통해 자세히 알 수는 없었다. 단편 모음집 같은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인 것과 에피소드 하나만으로 그녀를 판단할 수 없지만, 서울에서 살아가는 여섯 명의 인물 중 그녀의 이야기는 매우 매력적이게 다가와서 현재 화제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