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브랜드에서 가성비 라인을 담당하는 A3가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맞이합니다. 조명회사다운 새로운 램프와 실내외 완성도 업그레이드가 돋보이고 상품성 강화가 인상적인데 어떻게 변화를 맞이했을 지 이번 포스팅에서 출시일과 가격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996년 처음 모델을 선 보였던 아우디 A3는 아우디의 가성비 모델로 4세대인 지금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5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인데요. 국내에서도 종종 적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특히 고성능 버전인 RS3의 매력은 두꺼운 매니아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페이스리프트에선 외부와 내부 적지않은 변화를 보여줬는데 어떻게 변화를 맞이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해치백보단 세단이 독보적이게 자리잡고 있어 세단 모델만 출시됩니다. 전장 4,500mm 휠 베이스 2,634mm의 준중형급 차체이며 기존 A3도 경쟁작 대비 큰 차체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아왔는데, 이번엔 더욱 드렌디하면서 최신의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변화는 노멀과 S라인이 있는데 국내에선 S라인 디자인이 주력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차량의 전면부에서 그릴이 눈에 띄며 기존의 크롬 테두리를 삭제하고 깊이감을 주어 그릴이 들어가 있는 듯 제작됐습니다. 또한 그릴의 폭은 기존과 같지만 키를 줄였기에 그릴이 더 낮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상징 엠블럼의 경우 크림이 완전 빠져버린 평면적인 타입으로 변했으며 검게 칠해졌습니다. 범퍼 끝에는 날카롭게 갈라지며 램프와 자연스럽게 하나가되어 보이는 아우디의 전형적인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헤드램프의 경우 전작과 형상은 똑같지만 내부를 전부 뜯어고쳤으며 램프 상단과 하단을 쪼개 유사 분리형 헤드램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분리형 헤드램프를 추구하는 분위기를 아우디도 따라가는 듯 합니다.
측면부에선 기존에 사용하던 간결한 캐릭터 라인, 툭 튀어나온 펜더 등이 그대로 유지하여 볼륨감을 사로잡았고, 패스트백이 아닌 전형적인 트렁크 라인을 살리는 디자인 철학은 역시 아우디가 선두주자 같습니다. 후면부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로고가 역시 평면형 로고로 바뀌었고, 테일램프의 경우 형상은 같지만 그래픽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아우디의 상징과 같은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모두 들어가 있어 공도 위에서 보면 압도적인 존재감은 여전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실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터치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를 꽉 채웠으며 전투기 조종석 같은 분위기는 여전히 느껴집니다. 클러스터 좌우로 툭 튀어나온 에어컨 벤트도 여전하지만 크롬 장식을 추가하여 디테일을 강조했습니다.
패브릭을 활용한 재활용 신소재가 실내에 사용됐으며 도어에는 국내 K8과 비슷한 점박이 엠비언트 라이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센터 콘솔에선 기존에 튀어나왔던 기어노브가 완전히 사라지고 이제 완전히 매립된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파킹 버튼과 기어 표시 라이트에 통합돼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원입니다. 우선 두 가지 엔진이 탑재되는데요. 1.5리터 4기통 가솔리 마일드하이브리드와 7단 DCT로 148마력을 보여주는 35TFSI와 디젤인 35TDI는 2리터 엔진과 7단 DCT로 150마력의 출력을 보여줍니다. 현행 A3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2리터 204마력 엔진이 완전히 삭제된 건 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럽 현지에선 올해 정식 판매가 시작돼지만 국내의 경우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작년에 2023년 출시를 약속했던 Q8 E-트론과 Q8 스포트백 e-트론, SQ7이 모두 2024년 출시로 밀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아우디 코리아기에 A3 페이스리프트 국내 출시일은 예상하기 힘들지만 외신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4,232만원인 현행에서 소폭 인상돼 4,400만원대 시작을 예상하는 분위기네요. 프로모션과 할인까지 받으며 여전히 3천만원대를 노릴 가격인데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A3 페이스리프트 국내엔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빠르게 출시하여 아우디 브랜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