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컨트리맨 풀 체인지 MINI 디자인 포토 제원 가격 출시 3세대

BMW 그룹에 속해있는 브랜드 MINI에서 신형 SUV가 압도적인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을 줄이고 있는 추세인데,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고 하며, 국내 출시 또한 확실해진 상황이죠. 어떤 모델인지 출시일과 디자인 그리고 제원과 가격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미니의 신형 컨트리맨은 SUV로 2010년부터 꾸준히 생산돼 벌써 3세대가 된 만큼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미니라고 하기엔 덩치가 크다는 불만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3세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소형 SUV에서 이제 준중형급으로 수치가 증가했으며, 기존의 소형급은 조만간 나올 차세대 미니 신차 '에이스맨'이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입니다. BMW 그룹 소속 답게 X1과 공유하는 플랫폼을 사용하며 미니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카리스마 있는 단숨함'이 유독 강조되었는데요. 전작보다 무려 13cm 길어져 전장 4,433mm가 됐으며 휠베이스는 셀토스보다 큰 2,692mm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형 투싼보다 4cm 정도 짧은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2.2cm 길어졌습니다. 전면부에선 미니쿠퍼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8각 그릴이 보이는데, 하단 절반은 바디와 같은 색으로 칠해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릴 테투리에 자주 보이던 크롬 장식은 점점 변화하는 친환경에 맞춰 차량 전체에서 삭제됐네요.

기존에도 조금 각졌던 헤드램프는 이젠 테투리가 사라지고 더욱 각져졌으며, 육각 DRL이 선명하게 빛나 확실한 포인트가 돼줍니다. 비율이 잘 맞춰진 측면에선 짧은 앞, 뒤 오버행이 균형감을 만들어주고, 뒤로 서서히 내려가는 루프는 여전히 세련함을 보여주고 있네요.

매립형 도어핸들은 BMW의 것과 닮았고 L자 캐릭터라인은 SUV다운 느낌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록 준준형급이지만 20인치 휠까지 제공되고, 6 포스코 휠이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후면부도 변화가 있습니다.

번호판은 이제 범퍼로 내려가 브랜드 로고와 레터링만 남았으며, 미니의 상징이자 아이덴티티인 유니언 잭 그래픽은 여전하나 이제 픽셀식으로 조금 더 디테일해졌습니다.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 것은 바로 실내입니다. 화려했던 기존의 디자인을 압축한 듯 단순해졌으나 소재의 퀄리티나 구성이 프리미엄 급으로 상승했는데요. 대시보드엔 직물이 깔려 친환경을 강조했으며 동시에 최대한 낮춰 시야까지 확보했습니다.

또한 소형 프로젝터를 통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그려낼 수 있죠. 휠씬 세련된 스티어링 휠은 요즘과 달리 2 스포크지만 직물 벨트를 하단에 연결해, 마치 3 스포크처럼 재밌는 연출을 통해 올드함과 세련함 두 가지를 표현했죠.

가장 중요한 클러스터가 이제 사라지고 모든 차량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하지만 역시 미니 실내의 주인공은 원형 OLED 디스플레이인데요. 지름이 9.4인치에 달하는 대형이며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통해 다양한 속도계 그리고 개성 넘치는 테마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AI 가상 비서 강아지 '스파이크'까지 제공돼 즐거운 여행의 동승자처럼 운전자를 즐겁게 전달하네요. 메인 디스플레이 하단엔 주차 브레이크, 변속기, 볼륨 조절 등 토글식 바가 위치해 있고, 시동은 버튼식이 아닌 차키를 돌리 듯 토글 바를 회전시키면 됩니다.

한층 여유로워진 2열 공간은 이제 다섯 명까지 편히 앉을 수 있는 패밀리카의 역할도 소화 가능하며 13cm까지 앞 뒤 슬라이딩을 지원합니다. 등받이는 6개의 위치로 리클라이닝이 가능하죠. 트렁크는 기본 460리터, 최대 1,450리터까지 확장됩니다.

마지막으로 제원을 알아보겠습니다. 전가차인 EV 버전은 64,7kW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는데요. 기본형 같은 경우 싱글 전륜모터로 204마력, 제로백 8.6초를 발휘하며, 상위 SE 모델은 사륜 듀얼 모터로 313마력, 제로백 5.6초를 발휘합니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463km를 주행하며, 국내 인증으론 320km를 예상하죠. 내연기관에선 기존 1.5리터 3 기통 가솔린 터보와 4 기통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제공되고 드디어 미니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됩니다. 현행과 비슷한 마력의 수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니 신형 컨트리맨은 오는 11월 독일에서 생산되며 내연기관은 국내 출시 기준 4천만원 후반, 전기차는 5천만 원 중, 후반 스타트가 예상되네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 아기자기한 자동차 미니가 점점 세대를 거듭날수록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잃어 가는 기분이 들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받을지 기대해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