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슬로건은 '세상에서 단 한 대뿐인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퀄리티와 믿을 수 없는 높은 가격까지 화제인데 이번 포스팅에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현대에서는 비전 74가 수억 대의 한정판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 돈으로 현대차를 왜 사냐'는 반응이 꽤나 있었지만, 렉서스가 4억 이상의 슈퍼카 LFA를 선보였듯 현대차도 헤일로 카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그 뒤를 이어 제네시스까지 본격적인 프리미엄 고급화 전략에 들어섰음을 발표했죠. 사실 제네시스는 꽤나 오래전부터 고급화 전략에 도전해 왔습니다.

현대 제네시스 시절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콜라보한 '제네시스 프라다' 특별 제작 드레스인 '오토 쿠틔르'에서 영감 받은 G90 스타더스트 등 기존 차량들과 차별화를 준 스페셜 에디션을 계속해서 선보여 왔지만 당시 고급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정체성은 다소 흐릿했고 가격대비 미미한 차별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한 제네시스는 과거와는 다른 위상을 가지게 되었고 이전의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 아닌 맞춤 정장과 같은 '원 오브 원(one of one)'을 출범했습니다.

G90 원 오브 원
롱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정상급 자동차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등에서 주로 선보인 투 톤 페인팅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차량은 진주빛과 빛을 받으면 은은한 붉은빛을 띠는 독특한 청색이 조화를 이루는데요.

중동에서 공개가 된 만큼 그들의 열정적인 성격과 좋아하는 붉은색을 인테리어 테마로 삼았다 전했습니다. 또 일반적인 라인업과 차별화를 준 화이트 스톤 트림은 마치 대리석으로 만든 고급 가구 같은 느낌이네요.
이 밖에도 오래된 유화의 질감, 모래의 결을 표현한 패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죠. 헤드레스트와 한정 제공 쿠션엔 '원 오브 원'의 레터링이 새겨져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더 했습니다.

또한 여타 다른 정상급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원할 경우 고객의 이름이나 사인을 새길 수 있고 특별한 문양이나 문구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마이바흐에서 적용했던 시계와 비슷한 아날로그시계들도 제공되는데 여행자를 위해 세 가지 별도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고 발표헀습니다.

아무래도 G90은 의전차량으로 많이 사용되기에 2열 공간에는 크리스털 잔과 병을 수납할 수 있는 냉장고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모델의 차량은 40만 달러 즉, 한화 5억 4천만 원에 한정 판매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만약 가격이 사실이라면 딱 한 두 대만 만들어 마케팅과 브랜드 가치를 위해 입찰 방식으로 판매되지 않을까 합니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
G90과 마찬가지로 투 톤으로 칠해진 것을 볼 수 있으며 차량의 콘셉트 '트와일라잇'이 가진 뜻 '해가 지는 황혼'을 의미하는 것처럼 차량의 색감으로 콘셉트를 표현했습니다.
사막의 황금빛 모래를 상징하는 골드, 일몰을 상징하는 오렌지 일몰 직후 하늘을 나타내는 푸른색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색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롤스로이스의 코치라인처럼 두 줄의 디테일을 더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되네요.

개인적으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의 실내를 꽉 채운 오렌지 컬러는 매우 만족스럽게 다가오네요. 또 스페셜 에디션을 인증하는 은빛 플레이트가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20대 한정으로 판매됨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GV80 트와일라잇은 푸른색과 금색 두 가지 모델이 각각 20대씩 한정 판매되며 현재까지 공개된 금액은 약 1억 5천만 원 이상의 가격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이날 같이 발표된 G80 퍼포먼스는 최근 제네시스가 자주 사용하는 마그마 컬러가 적용되었고 업그레이드된 외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네시스는?
중동에서 선 판매 후 국내와 미국시장에도 적용할 방침이라 전하기에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주문제작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량의 색상부터 내부 구성, 디테일 그리고 전용 휠까지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자동차 매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GV90, G90 페이스리프트의 출시가 예상되는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주력 차종인 G80과 GV80 라인업까지도 옵션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죠. 또 G80의 퍼포먼스를 발표함에 따라 벤츠의 고성능 라인업인 AMG처럼 추가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네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고급화 전략, 이 정도면 국내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하기엔 충분해 보이네요.
※ 모든 사진은 시중에 판매되는 차량입니다. 원오브원,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사진을 구하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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